제 193 편 마지막 출현과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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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서

제 193 편

마지막 출현과 승천

193:0.1 (2052.1) 예수가 열여섯 번째, 상물질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5월 5일 금요일에 니고데모의 집 안뜰에서, 밤 9시쯤이었다. 이날 저녁에 예루살렘 신자들은 부활이 있은 뒤에 처음으로 한데 모이려고 시도했다. 이때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열한 사도, 여인단과 그 동료들, 그리고 주의 다른 주요 제자 약 50명이었는데, 이들은 그리스인 여러 명을 포함하였다. 이 신자 일행은 반시간이 넘도록 격식 차리지 않고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상물질 모습의 예수가 환히 보이도록 나타나서, 즉시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예수는 말했다:

193:0.2 (2052.2)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내가 육체를 벗어난 이후로 내가 나타났던 가운데, 이것이 가장 대표적 신자―사도와 제자들, 남자와 여자 모두―의 무리이라. 청컨대, 내가 너희 가운데 머무르는 것이 끝나야 한다고 미리 너희에게 일렀고, 내가 얼마 안 있어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너희에게 이른 것을 너희가 증언하라. 그리고 나서 어떻게 주사제와 유대인 권력자들이 나를 사형(死刑)에 처하도록 넘겨 주려 하겠고, 또 내가 무덤에서 살아나리라고 너희에게 분명히 일렀노라. 그러면 이 일이 일어났을 때 어찌하여 이 모든 것에 너희가 그리 당황하였느냐? 내가 사흘째에 무덤에서 살아났을 때 어찌하여 너희는 그리 놀랐느냐? 너희는 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들었으므로, 나를 믿지 못하였느니라.

193:0.3 (2052.3) “그리고 마음 속에서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머리로 내 가르침을 듣는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이제 너희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느니라. 너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내가 머무르기 시작한 때부터, 나의 한 가지 목적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땅에 있는 자녀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 너희에게 가르쳤노라. 너희가 하나님을 아는 생애를 체험하도록, 나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수여 생애를 살았노라. 나는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임을 드러냈고, 너희가 땅에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냈노라. 하나님이 너희를, 아들들을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요, 내 말을 믿음으로 이 사실은 너희 가슴 속에서 영원하고 살아 있는 진리가 되느니라. 산 믿음으로 너희가 신성하게 하나님을 의식하게 될 때, 그때 너희는 빛과 생명의 자녀로서 영에게서 태어나나니, 그 영생으로 너희는 온 우주에 올라가고 파라다이스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찾는 체험을 얻을지니라.

193:0.4 (2052.4) “너희에게 훈계하노니, 사람들 사이에서 너희의 사명은 하늘나라 복음―하나님이 아버지라는 현실과 사람이 아들이라는 진리―를 선포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라. 유익한 복음의 일부만 아니라, 좋은 소식인 진리 전부를 선포하라. 너희가 전하는 말은 나의 부활 체험으로 인하여 바뀌지 않았느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여전히 하늘나라 복음의 유익한 진리이라. 너희는 떠나가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봉사할 것을 전파해야 하느니라. 세상이 가장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이것이라: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믿음을 통하여 저희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이 진리를 실제로 깨닫고 나날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 나의 수여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저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될 터이나, 저희가 영원한 아버지의 살아 있는 영 아들이라는 유익한 진리를 믿음으로 몸소 붙잡지 못하면, 그러한 지식이 충분치 않으니라. 하늘나라 복음은 아버지를 사랑하고 땅에서 그의 자녀들에게 봉사하는 데 관계되는 것이라.

193:0.5 (2053.1) “너희끼리 여기서, 내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는 지식을 함께 나누지만, 살아난 것은 이상하지 않으니라. 나는 내 목숨을 버리고 목숨을 다시 손에 잡을 힘이 있고, 아버지는 그러한 힘을 파라다이스 아들들에게 주시느니라. 내가 요셉의 무덤을 떠난 뒤에 곧, 한 시대의 죽은 자들이 영원한 승천을 시작한 것을 알고서 너희는 오히려 마음 속에서 기운을 얻어야 하느니라. 너희를 사랑하고 너희에게 봉사함으로 내가 너희에게 하나님을 드러낸 것 같이, 너희가 어떻게 사랑의 봉사를 통해서 동료 인간에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가 보이려고 내가 육체를 입고 일생을 살았노라. 너희와 모든 다른 사람이, 너희가 다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도록 나는 사람의 아들로서 너희 가운데서 살아 왔노라. 그런즉 너희는 이제 온 세상으로 가서, 모든 사람에게 이 하늘나라 복음을 선포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 것 같이 동료 필사자를 위하여 수고하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동안,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진리의 영을 보낼 때까지, 여기 예루살렘에서 머무르기만 하라. 그는 더욱 큰 진리로 너희를 이끌겠고 나는 너희와 함께 온 세상으로 가리라. 나는 너희와 함께 늘 있고, 내 평화를 너희에게 두고 떠나노라.”

193:0.6 (2053.2) 그들에게 말씀을 마치고 나서, 주는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 신자들이 흩어지기 전에, 날이 거의 밝아 왔다. 밤새도록 그들은 함께 남아서, 주의 훈계를 열심히 토론하고, 그들에게 닥친 모든 일을 생각해 보았다. 야고보 세베대와 다른 사도들은 또한 갈릴리에서 상물질 모습의 주와 함께 겪은 체험에 대하여 그들에게 일러주었고, 그가 어떻게 세 번 그들에게 나타났는가 이야기하였다.

1. 시카에서 나타나다

193:1.1 (2053.3) 5월 13일 안식일 오후 4시쯤, 주는 시카에서 야곱의 우물 가까이, 날다와 약 75명 되는 사마리아 신자들에게 나타났다. 그 신자들은 생명의 물에 관하여 예수날다에게 말씀했던 곳 가까이, 이 장소에서 만나는 버릇이 있었다. 이날 부활의 보고에 관하여 그들이 토론을 막 마치자, 예수는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말씀했다:

193:1.2 (2053.4)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내가 부활이요 생명임을 알고 너희가 기뻐하여도, 이것은 먼저 너희가 영원한 영에게서 태어나고 이로써 믿음으로 영생의 선물을 소유하지 못하게 되면 너희에게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 너희가 내 아버지의 믿음의 아들이어든 너희는 결코 죽지 않고 썩어 없어지지 아니할지니라. 하늘나라 복음은 너희에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가르쳤느니라. 하늘 아버지가 땅에 있는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이 좋은 소식은 온 세상에 전해져야 하느니라. 게리짐이나 예루살렘이 아니라, 너희가 있는 곳에서, 너희 그대로, 정신적으로, 진실하게 하나님을 예배할 때가 왔느니라. 너희의 혼을 구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요, 구원은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 그러나 속지 말지니, 구원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요,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에게 수여되나, 육체를 입고 사는 이 영(靈) 생명의 열매를 맺는 체험이 따르느니라.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너희가 또한 사람이 형제라는, 관계된 진리를 자유로이 받아들임을 뜻하느니라. 그리고 사람이 네 형제이어든 그는 네 이웃보다 더 크며, 아버지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요구하시니라. 너의 형이나 동생은 네 가족에서 났은즉 너는 가족 사랑으로 사랑할 뿐 아니라, 또한 네가 네 몸을 위하여 수고하는 것 같이 그를 위하여 수고하리라. 그리고 너희는 내 동포이매, 이처럼 내가 너희를 사랑하고 너희를 위하여 수고하였으니, 너는 이처럼 네 형제를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수고하리라. 그러면 온 세상으로 가서, 이 좋은 소식을 모든 종족과 부족과 나라의 모든 인간에게 이르라. 내 영이 너희 앞에 갈지니,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193:1.3 (2054.1)사마리아인들은 주가 이렇게 나타나신 것에 크게 놀랐고, 이웃 촌락과 마을로 서둘러 가서, 거기서 그들이 예수를 만났고 그가 그들에게 말씀했다는 소식을 널리 퍼뜨렸다. 그리고 이때 주는 상물질 모습으로 열 일곱 번째 나타나셨다.

2. 페니키아에서 나타나다

193:2.1 (2054.2) 티레에서 5월 16일, 화요일, 저녁 9시 조금 전에 주는 열여덟 번째로 상물질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자들의 모임이 끝나고, 막 흩어지려 할 때, 다시 나타나서 말씀했다:

193:2.2 (2054.3)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너희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사람의 아들이 살아난 것을 알고 기뻐하나니, 기뻐함으로 너희와 네 형제들이 또한 사람의 죽음을 거치고 살아날 줄을 너희가 아는 까닭이라. 그러나 그렇게 살아남는 것은 너희가 죽기 전에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찾는 영에게서 태어나는가에 달려 있느니라. 생명의 빵과 생명의 물은 오로지, 진리를 간절히 찾고 의로움―하나님―을 목마르게 찾는 자라야 받느니라. 죽은 자가 살아나는 사실은 하늘나라의 복음이 아니라. 이 큰 진리와 이 우주 사실이 모두 이 복음에 관계되나니, 그것들이 좋은 소식을 믿어서 생기는 결과의 일부요, 신앙으로 인하여, 행위로, 진실로, 영원한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 되는 자가 나중에 겪는 체험 속에 담겨 있는 까닭이라. 내 아버지는 모든 사람에게 이처럼 아들이 구원받음을 선포하라고 세상으로 나를 보내셨나니라. 그리고 마찬가지로 나는 아들이 이처럼 구원받음을 전파하라고 너희를 사방으로 보내노라. 구원은 하나님이 거저 주는 선물이지만, 영에게서 태어난 자는 즉시 동료 인간에게 사랑으로 봉사를 베푸는 데서 영의 열매를 즉시 내보이기 시작하리라. 그리고 영에게서 태어나고 하나님을 아는 필사자의 일생에서 열리는 신다운 영의 열매는, 사랑으로 베푸는 봉사, 사심 없는 헌신, 용감한 충성심, 성실하게 공정한 태도, 깨우친 정직함, 꺼지지 않는 희망, 맡기는 신뢰, 자비로운 봉사, 어김없는 선함, 용서하는 인내심, 오래 가는 평화이라. 신자라고 공언(公言)하는 자가 저희의 인생에서 이 신다운 영의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저희는 죽었고 진리의 영이 저희 안에 없나니라. 저희는 살아 있는 포도나무에 쓸모 없이 붙어 있는 가지요, 곧 제거되리라. 내 아버지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영의 열매를 많이 맺으라 요구하시니라. 그런즉 너희가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너희 뿌리의 둘레를 파고, 열매 맺지 아니하는 가지를 쳐버리시리라. 너희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늘을 향하여 나아가는 동안, 영의 열매를 갈수록 더 맺어야 하느니라. 너희는 어린아이로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도 좋지만, 아버지는 은총으로 말미암아 영적(靈的) 어른만큼 키가 자라기를 요구하시니라. 그리고 이 복음에 담긴 좋은 소식을 모든 나라에 전하려고 너희가 바깥으로 갈 때, 나는 너희 앞에 가겠고, 내 진리의 영이 너희 마음 속에 거하리라. 내 평화를 너희에게 두고 떠나노라.”

193:2.3 (2054.4) 그리고 나서 주는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튿날 이 이야기를 가지고 간 사람들이 티레를 떠나서 시돈, 그리고 안티옥다마스커스에도 갔다. 예수는 육체를 입었을 때 이 신자들과 함께 있었고, 그가 가르치기 시작하자 그들은 재빨리 그를 알아보았다. 친구들은 그의 상물질 모습이 눈에 보이게 되었을 때 쉽게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 말했을 때 결코 그의 인격을 알아보는 데 더디지 않았다.

3. 예루살렘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나다

193:3.1 (2055.1) 5월 18일 목요일 아침 일찍, 예수는 상물질 성격자로서 땅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열한 사도가 마리아 마가의 집 위층 방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막 앉으려 할 때, 예수는 그들에게 나타나서 말했다:

193:3.2 (2055.2)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내가 아버지께로 올라갈 때까지, 아니 내가 진리의 영을 보낼 때까지도, 나는 너희에게 여기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부탁하였노라. 진리의 영이 모든 육체에 곧 퍼부어지고, 그는 하늘로부터 권능을 너희에게 부어 주리라.” 열심당원 시몬예수를 가로막고 물었다: “그러면 주여, 당신은 하늘나라를 회복하시겠나이까,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서 나타나는 것을 우리가 보리이까?” 시몬의 물음을 듣고 나서 예수는 대답했다: “시몬아, 너는 아직도 유대메시아와 물질적 왕국에 관한 옛 관념에 달라붙느니라. 그러나 영이 너희에게 내린 뒤에 너희는 영적 권능을 받을 것이요, 얼마 안 있어 온 세상으로 가서 이 하늘나라 복음을 전파하리라. 아버지가 나를 세상으로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마찬가지로 너희를 보내노라. 그리고 너희가 서로 사랑하고 믿기를 바라노라. 유다는 사랑이 식었기 때문에, 너희 충실한 형제들을 믿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더 함께 있지 않느니라.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고, 아무도 혼자서만 살지 않느니라’ 이렇게 적힌 곳을 성서에서 너희는 읽지 아니하였느냐? 그리고 또한 쓰였으되: ‘친구를 가지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친절을 보여야 하느니라.’ 너희가 외롭게 되고 고립되는 재난과 불쌍한 처지에 빠지지 않도록 내가 너희를 가르치라고 둘씩 보내기까지 하지 않았더냐? 내가 육체를 입고 있을 때, 바로 내가 오랫동안 혼자 있도록 내가 버려두지 않은 것을 너희가 또한 잘 아느니라. 우리가 사귀던 바로 그 시초부터, 내가 아버지와 교통할 때에도, 나는 언제나 너희 가운데 두셋을 변함없이 곁이나 아주 가까이 두었노라. 그러므로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털어놓으라. 그리고 내가 너희를 세상에 외로이 두고 오늘 떠나려 하므로, 이것이 더군다나 필요하니라. 때가 왔느니라. 나는 아버지께 가려 하노라.”

193:3.3 (2055.3) 말씀을 마치고 나서, 그는 함께 오라고 손짓했고, 그들을 올리브산으로 이끌고 나갔다. 거기서 유란시아를 떠나는 준비로서 그들에게 작별을 알렸다. 이것은 올리브산까지 가는 엄숙한 여행이었다. 그들이 위층 방을 떠날 때부터 예수올리브산에서 함께 멈추었을 때까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4. 유다가 패망한 원인

193:4.1 (2055.4) 주가 사도들에게 작별하면서 주신 말씀의 첫 부분에서, 유다를 잃은 것을 언급했고, 사회 및 친교에서 고립되는 위험에 대한 엄숙한 경고로서 배반한 동료 일꾼의 비극적 운명을 예로 들었다. 주의 논평에 비추어, 또 뒤이은 여러 세기 동안 누적된 깨우침에 비추어 보건대, 유다가 패망한 원인을 간단히 다시 살펴보는 것이 이 시대와 미래의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한다.

193:4.2 (2055.5) 우리가 이 비극을 돌이켜보건대, 주로 유다가 아주 두드러지게 고립된 성격, 보통 있는 사회적 접촉에서 마음 문을 닫고 떨어져 있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잘못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동료 사도들에게 마음을 털어놓거나 자유로이 사귀기를 끈질기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고립된 종류의 성격인 것은, 그 자체로서 저절로, 그가 또한 사랑이 커지고 영적 은혜 속에서 성장하지 못한 일이 아니었다면, 유다에게 그런 해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엎친 데 덮쳐서, 그는 끈질지게 불평을 품었고, 복수심, 그리고 온갖 실망 때문에 버릇처럼 누군가에게 “받은 대로 갚기”를 몹시 바라는 마음, 이와 같은 정신적 적을 길렀다.

193:4.3 (2056.1) 개인의 습성과 정신적 성향의 이러한 유감스러운 조합은 사랑ㆍ믿음ㆍ신뢰로 이런 잘못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 선의를 가졌던 사람을 파멸로 이끌었다. 유다가 잘못된 길로 갈 필요가 없었다는 것은 토마스나다니엘의 경우에 잘 증명된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이런 종류의 의심, 그리고 개별적 성향이 지나치게 두드러졌다. 안드레마태조차도 이러한 성향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 사람들은 모두 예수와 동료 사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은 은혜 속에서, 진리를 아는 가운데서 성장했다. 형제들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 동료들에게 속을 털어놓는 능력을 천천히 길렀다. 유다는 끈질지게 형제들과 마음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았다. 감정의 갈등이 쌓임으로 할 수 없이 자아 표현의 분출구를 찾았을 때, 항상 그는 비영적인 친척이나 어쩌다 알게 된 자의 조언을 찾고 지혜롭지 못한 위로를 받았는데, 그들은 하늘나라의 영적 현실의 복지와 진보에 관심이 없거나 이에 대하여 실제로 적의를 가졌고, 그는 땅에서 거룩하게 헌신한 대사, 그 하늘나라의 열두 대사 가운데 하나였다.

193:4.4 (2056.2) 다음의 개인적 성향과 인격의 약점이 원인이 되어 유다는 땅에서 투쟁에 실패하였다:

193:4.5 (2056.3) 1. 그는 고립된 부류의 인간이었다. 상당히 개인주의였고, 자라서 “문을 닫고” 사람과 사귈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종류의 사람이 되기를 선택했다.

193:4.6 (2056.4) 2. 어릴 때, 인생이 너무나 쉽게 풀려 나갔다. 좌절되는 것을 몹시 분개하였다.

193:4.7 (2056.5) 3. 실망에 부닥치는 철학적 기법을 결코 터득하지 못했다. 실망을 인간의 존재에서 정상(正常)으로 흔히 일어나는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대신에, 모든 개인적 문제와 실망 때문에 특별히 어떤 사람이나 동료 집단을 탓하는 버릇을 어김없이 따랐다.

193:4.8 (2056.6) 4. 불평 품기를 좋아했다. 언제나 복수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

193:4.9 (2056.7) 5. 솔직하게 사실을 인정하기를 싫어 했다. 인생의 상황에 대하여 태도가 정직하지 않았다.

193:4.10 (2056.8) 6. 가까운 동료들과 개인적 문제를 의논하기 싫어 했고, 진짜 친구와 그를 참으로 사랑한 자들과 함께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과 관계를 가진 여러 해를 통틀어서, 결코 한 번도 순전히 개인적 문제로 주께 가지 않았다.

193:4.11 (2056.9) 7. 고귀한 인생에 대한 진정한 보상(報償)이 결국 영적 상(償)이라는 것을 그는 결코 배우지 못했는데, 영적 상은 육체를 입은 이 짧은 일생 동안에 반드시 분배되지는 않는다.

193:4.12 (2056.10) 인격의 고립이 지속되는 결과로서, 비통이 증가하고 슬픔이 늘어났으며, 걱정이 커지고 절망은 거의 견딜 수 없이 깊어졌다.

193:4.13 (2057.1) 자기 중심이고 극도로 개인주의인 이 사도가 정신ㆍ감정ㆍ영의 문제가 많이 있었지만, 다음이 주요한 문제였다: 그의 인격이 고립되었다. 그의 머리 속에 의심이 많았고 앙갚음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의 기질은 무뚝뚝하고 원한이 깊었다. 그의 감정에는 사랑도 용서도 없었다. 사회적으로 그는 속을 털어놓지 않고, 거의 온통 말이 없었다. 정신적으로 거만하고 이기적 포부를 가지게 되었다. 살아서 그는 자기를 사랑한 자를 무시(無視)하였고, 죽어서 친구가 없었다.

193:4.14 (2057.2) 그러면 이러한 것이 지적 요인이요 악의 영향이니, 한데 합쳐서, 어째서 선의를 가졌고 그밖에 한때 예수를 진지하게 믿었던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예수의 인격과 가까운 관계를 몇 년 동안 가진 뒤에도, 동료들을 버리고, 성스러운 운동을 거부하고, 그의 거룩한 직무를 저버리고, 신다운 주를 저버렸는가 설명한다.

5. 주의 승천

193:5.1 (2057.3) 5월 18일, 이 목요일 아침, 거의 7시 반이 되자, 예수는 말이 없고 얼마큼 어리둥절한 열한 사도와 함께, 올리브산 서쪽 비탈에 다다랐다. 이 위치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3분의 2쯤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둘러보고 겟세마네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예수유란시아를 떠나기 전에, 이제 사도들에게 마지막 작별을 알리려고 준비했다. 그들 앞에 서자, 아무런 지시도 없이 그들은 둘레에 동그라미를 지어 무릎을 꿇었고, 주는 말씀했다:

193:5.2 (2057.4) “하늘로부터 너희가 권능을 부여받기까지 너희에게 예루살렘에서 머물라고 명하였고, 나는 이제 막 너희를 떠나려 하노라. 나는 내 아버지께로 올라가려 하고, 곧, 금방 우리는 내가 머물렀던 이 세상에 진리의 영을 보내리라. 그가 온 뒤에, 너희는 먼저 예루살렘에서, 다음에 세상의 가장 먼 구석까지, 하늘나라 복음을 비로소 새로이 선포(宣布)할지니라. 내가 너희를 사랑해 온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 같이 동료 필사자를 위하여 수고하라. 너희의 인생에서 열리는 영의 열매로,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모든 사람이 형제라는 진리를 사람들이 믿지 않을 수 없게 하여라. 너희에게 가르친 모든 것, 그리고 내가 너희 가운데서 살아 온 삶을 기억하여라. 내 사랑이 너희를 덮고, 내 영이 너희와 함께 살 것이요, 내 평화가 너희에게 거하리라. 잘 있거라.”

193:5.3 (2057.5) 이렇게 말씀을 마치자, 상물질(上物質) 주는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른바 예수의 이 승천은 유란시아에서 40일 동안의 상물질 생애에 사람이 보는 앞에서 사라진 다른 경우와 아무 차이가 없었다.

193:5.4 (2057.6) 주는 예루셈을 거쳐 에덴시아로 갔고, 거기서 최고자들은 파라다이스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사렛 예수를 상물질 상태에서 해방하고, 영이 승천하는 경로를 거쳐서 그를 파라다이스 아들 지위와 구원자별의 최고 통치자 자리로 돌려보냈다.[1]

193:5.5 (2057.7) 상물질 모습의 예수가, 완성된 네바돈 우주 통치권을 정식으로 확인받기 위하여 아버지의 바른 편으로 비로소 올라가려고, 열한 사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사라진 것은 이날 아침 7시 45분쯤이었다.

6. 베드로가 모임을 소집하다

193:6.1 (2057.8) 베드로의 지시에 응하여, 요한 마가와 다른 사람들은 주요 제자들을 마리아 마가의 집으로 함께 부르려고 떠났다. 10시 30분이 되자,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는, 예수의 으뜸가는 제자 120명이 주의 작별의 말씀에 관한 보고를 듣고 승천 소식을 들으려고 모였다. 이 무리 가운데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었다. 사도들이 최근에 갈릴리에 머물렀다가 돌아올 때 마리아요한 세베대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오순절이 지난 뒤에 마리아는 곧, 벳세다에 있는 살로메의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의 아우 야고보도 또한 이 모임에 와 있었는데, 이것은 주의 행성 생애가 끝난 뒤에 주의 제자들을 처음으로 소집한 회의(會議)였다.

193:6.2 (2058.1) 시몬 베드로는 동료 사도들을 대변하는 일을 나서서 맡았으며, 주와 열한 사도의 마지막 모임에 관하여 흥미 있는 보고를 드렸고, 주가 마지막으로 작별하고 승천하며 사라진 것을 아주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그와 같은 모임은 일찍이 이 세상에서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 모임의 이 부분은 한 시간이 채 안 걸렸다. 그리고 나서 베드로는, 그들이 가룟 유다의 후계자를 고르기로 정했다, 이 자리에 제안된 두 사람, 맛디아유스도 사이에, 사도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하려고 휴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6.3 (2058.2) 그리고 나서 열한 사도는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거기서 이 사람들 가운데 누가 유다 대신에 수고할 사도가 될 것인가 결정하려고 제비를 뽑기로 찬성했다. 제비는 맛디아에게 떨어졌고, 그가 새 사도라는 선언이 있었다. 그는 그 직책에 정식으로 취임했고, 다음에 회계(會計)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후 사도들의 활동에서 맛디아는 거의 역할이 없었다.

193:6.4 (2058.3) 오순절 뒤에 곧, 쌍둥이는 갈릴리에 있는 자기 집들로 돌아갔다. 열심당원 시몬은 복음을 전도하러 떠나기 전에 얼마 동안 은둔했다. 토마스는 그보다 짧게 근심하다가 다시 가르치기 시작했다. 나다니엘은 예전의 하늘나라 복음을 선포하는 대신에 예수에 관하여 전도하는 것에 대하여, 베드로와 갈수록 더 의견을 달리 했다. 다음 달 중순이 되어 이 의견(意見) 차이는 너무나 심해져서, 나다니엘은 물러났고, 아브너나사로를 찾아보려고 필라델피아로 갔다. 거기서 1년이 넘도록 머무른 뒤에, 메소포타미아 건너 땅으로 계속 가서, 그가 이해한 대로 복음을 전도했다.

193:6.5 (2058.4) 이것은 최초의 열두 명 가운데, 베드로안드레야고보요한빌립마태, 이렇게 겨우 여섯 사도를 예루살렘에서 초기에 복음을 선포하는 무대에 배우(俳優)가 되도록 남겨놓았다.

193:6.6 (2058.5) 바로 정오 무렵에 사도들은 위층 방에 있는 형제들에게로 돌아갔고, 맛디아가 새 사도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나서 베드로는 기도에 들어가라고 모든 신자를 불렀는데, 이 기도는 주가 보내기로 약속하신 영의 선물을 받으려고 준비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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